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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다 보니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은근히 큰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특히 국물 요리를 시킨 다음 날, 쓰레기봉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아침부터 인상을 찌푸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자취방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이 따로 없는 구조라, 처음엔 그냥 일반쓰레기와 섞어서 버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원칙적으로는 안 되는 방법이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냄새와 처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1.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부터 제대로 몰랐습니다
이사 오고 한참 동안은 음식물쓰레기를 그냥 검은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와 함께 내놓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관리비 고지서를 자세히 보다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비용이 별도로 부과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건물 어딘가에 전용 수거함이 있다는 것도 그제야 확인했습니다.
건물 뒤편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찾았는데, 카드를 태그해야 무게를 인식하고 뚜껑이 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도 모르고 계속 일반쓰레기에 섞어 버렸던 걸 생각하면, 자칫 적발되면 과태료 대상이 될 수도 있었겠다 싶어 뒤늦게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면 관리사무소나 건물 게시판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법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걸 이번에 배웠습니다. 건물마다 방식이 다를 수 있어서, 이전 자취방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카드는 대부분 관리사무소에서 발급받거나, 계약할 때 부동산을 통해 미리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안내를 제대로 못 받고 이사했던 터라, 뒤늦게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사 계약 시점에 미리 물어봤다면 더 빨리 해결됐을 부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2. 냄새 문제는 보관 방식을 바꾸고 나서 줄었습니다
수거함 위치를 알았어도, 매번 바로 버리러 나가기 귀찮아서 며칠씩 모아뒀다가 한 번에 버리는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국물이 많은 음식은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심해져서, 방 안에 두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냉동실 한쪽에 음식물쓰레기 전용 소형 용기를 두고, 버리기 전까지 얼려서 보관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얼린 상태로 두면 냄새가 거의 올라오지 않았고, 벌레가 꼬이는 것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처음엔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를 넣는다는 게 꺼려졌는데, 밀폐 용기에 담고 위치를 구분해 두니 크게 거부감 없이 적응됐습니다.
국물은 최대한 미리 짜내고 버리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국물째 버리면 무게도 많이 나가고 냄새도 심해지는데,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나서 버리니 부피와 냄새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용 작은 체를 싱크대 배수구 옆에 따로 두고, 음식물을 버릴 때마다 그 체에 먼저 받쳐서 물기를 빼는 걸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몇 초만 더 들이면 되는 과정인데, 이걸 하고 안 하고의 냄새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지금은 아예 이 체를 개수대 안쪽 고정 위치에 걸어두고 있어서, 설거지하다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모으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몸이 먼저 그쪽으로 움직이게 될 만큼 자연스러운 동선이 됐습니다.
3. 배달음식 특성상 발생하는 쓰레기 종류도 다시 구분했습니다
배달음식을 시키면 음식물쓰레기 말고도 플라스틱 용기, 비닐, 나무젓가락처럼 종류가 다양한 쓰레기가 한꺼번에 나온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처음엔 다 한꺼번에 뭉쳐서 버렸는데,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을 다시 찾아보고 나서 조금씩 나눠서 배출하게 됐습니다.
특히 배달 용기에 남은 양념이나 국물 자국은 깨끗이 헹구지 않으면 재활용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이제는 용기를 버리기 전에 간단히 물로 헹궈서 말리는 과정을 추가했습니다. 번거롭긴 했지만, 이렇게 하고 나니 쓰레기 분류가 훨씬 명확해지고 냄새도 덜해졌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더라도, 용기를 헹구고 국물을 빼고 얼려서 보관하는 몇 가지 습관만 들이면 쓰레기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귀찮아서 미뤘던 일들인데, 막상 습관이 되니 그렇게 큰 품이 드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나무젓가락이나 일회용 숟가락처럼 애매한 품목은 재활용이 아니라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도 이번에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런 세세한 기준들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그동안 얼마나 대충 분리배출을 해왔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음식물쓰레기를 얼려서 버리면 수거함 카드 인식에 문제 없나요?
A. 저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처리되고 있는데, 혹시 얼어붙어 잘 안 빠진다면 잠깐 상온에 뒀다가 버리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Q2. 배달 용기는 꼭 다 씻어서 버려야 하나요?
A. 지역별 분리배출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정확한 기준은 거주 지역 재활용 안내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헹구고 나서 버리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마치며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배출 방식을 정확히 알고, 보관 방식을 조금만 바꾸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배달음식을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국물 짜내기와 냉동 보관, 용기 헹구기 이 세 가지만 습관화해도 냄새와 분리배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