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추워서 창문을 꼭 닫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하고 방 공기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면 부족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밀폐된 작은 방에서 사람이 숨만 쉬어도 이산화탄소가 쌓인다는 설명을 보고 직접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방 부피와 호흡량으로 이론상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 따져본 과정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기 습관을 정리해봅니다.1. 창문을 닫고 자면 방 공기가 왜 답답해질까사람은 숨을 내쉴 때마다 이산화탄소를 내보냅니다. 야외 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략 400ppm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 가만히 앉아 있거나 잠들어 있을 때도 분당 0.2~0.3L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이 양이 작아 보여도, 원룸처럼 부피가 작은 공간에서 환기 없이..
지은 지 2년도 안 된 신축 원룸이라 곰팡이 같은 건 걱정할 필요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침대 머리맡 쪽 벽지 모서리에 거뭇거뭇한 얼룩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축인데 왜 이런 게 생기나 싶어서 처음엔 그냥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로 닦아냈는데, 몇 주 지나니 같은 자리에 또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서는 계속 반복될 것 같아서, 환기 습관과 결로 문제를 하나씩 점검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봅니다.1. 신축이라고 곰팡이가 안 생기는 게 아니었습니다신축 건물일수록 오히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은 콘크리트나 마감재에 남아있는 수분이 완전히 마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기에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