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부엌 쪽 바닥에 까만 점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있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개미였습니다. 분명 문도 창문도 다 닫혀 있었는데 대체 어디로 들어온 건지 알 수 없었고, 며칠 지나자 싱크대 주변까지 개미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룸이라 공간이 좁다 보니 개미가 조금만 보여도 신경이 크게 쓰였는데, 원인을 찾아 해결한 과정을 공유해봅니다.1. 개미가 들어오는 경로를 찾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처음에는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줄 알고 방충망부터 확인했는데, 방충망은 멀쩡했습니다. 며칠 동안 개미가 지나다니는 경로를 유심히 관찰한 끝에, 싱크대 하부장 안쪽 벽면 틈새에서 개미들이 나오고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하부장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배관이 지나가는 벽 구멍 주변에 작은 틈이 벌..
밤늦게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방 안이 깜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제 방 두꺼비집 문제인 줄 알고 당황했는데, 창밖을 보니 옆 건물들도 다 불이 꺼져있어서 동네 전체가 정전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에서 갑자기 정전을 겪으니 스마트폰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뭘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날 겪은 상황과 이후 미리 준비해둔 것들을 정리해봅니다.1. 정전이 나자마자 가장 당황스러웠던 부분들가장 먼저 당황했던 건 인터넷 공유기와 냉장고가 동시에 꺼지면서 아무것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데이터도 지역 정전 영향인지 느려져서, 한전 정전 정보나 관리사무소 공지를 바로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방 안이 완전히 캄캄해지자 손전등 역할을 할 만한 ..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방을 틀어도 방이 잘 안 따뜻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일러 설정 온도를 올려도 손을 대보면 바닥은 따뜻한데 공기는 여전히 서늘했고, 특히 창가 쪽에 앉아있으면 찬 기운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관리비만 계속 올라가는 것 같아 이상하다 싶었는데, 창문 틈새를 손으로 더듬어보고 나서야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직접 찾은 외풍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정리해봅니다.1. 창틀 틈새에서 찬 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단순히 창문이 오래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저녁에 촛불을 창문 가까이에 대봤더니 불꽃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창문이 잘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틈새를 통해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었던 것입니다.특히 창틀..
원룸이라 침대와 냉장고가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밤마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시간대에 유독 소음이 심해지는 걸 느꼈고, 결국 얕은 잠을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냉장고를 바꿀 형편은 안 됐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서 최대한 조용하게 만들 방법을 직접 알아본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냉장고 소음이 유독 심해지는 시간대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처음에는 냉장고가 항상 같은 소음을 낸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켜보니 특정 시간에만 유독 크게 울리는 걸 알아챘습니다.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갑자기 '위이잉' 하는 진동 소리가 커지면서 잠이 깨는 경우가 잦았습니다.알고 보니 이건 냉장고의 컴프레서가 냉매를 압축하는 주기와 관련이..
샤워를 마치고 나와도 화장실 문을 닫아두면 한참 동안 습한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환풍기는 분명 돌아가고 있는데도 거울에 서린 김이 잘 안 빠지고, 문을 열어두면 그 냄새가 방까지 퍼져서 불편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환기를 오래 시키면 되겠지 싶었는데, 매번 그렇게 하기도 번거롭고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고 직접 해결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환풍기는 돌아가는데 왜 습기가 안 빠지는지 확인했습니다처음에는 환풍기 자체가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손을 대보니 바람이 나오긴 했습니다. 문제는 바람의 세기가 너무 약해서, 좁은 화장실 안의 습한 공기를 빼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었습니다.환풍기 커버를 열어서 안쪽을 살펴보니 먼지와 물때가 팬 날개 전체에 두껍게 쌓..
친구가 집 앞에 도착했다고 연락했는데, 저희 집엔 초인종이 따로 없었습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는 미리 알려줬지만, 그 이후 저희 집 문 앞까지 와서는 어떻게 알려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노크 소리도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잘 안 들렸고, 결국 매번 문자나 전화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몇 번 겪으면서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게 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노크 소리를 못 들어서 놓친 방문객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이어폰을 끼고 작업하거나 청소기를 돌리는 중에는 문 두드리는 소리를 전혀 못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번은 배달 온 라이더분이 몇 번 두드리고 그냥 돌아가신 적도 있어서, 나중에 연락을 받고서야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친구가 집에 놀러 온 날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
화구가 하나뿐인 데다 냄새와 기름 튀는 것도 신경 쓰이다 보니, 튀김류는 아예 포기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자리도 많이 안 차지하는 소형 에어프라이어를 하나 들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자주 쓰게 되면서 자취 요리 레퍼토리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냉동식품 데우는 용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쓰다 보니 예상 못 한 활용법도 여러 개 찾게 됐습니다.1. 처음엔 냉동식품 데우는 용도로만 썼습니다구매 초반에는 냉동 만두나 너겟처럼 단순히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음식 위주로 썼습니다.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보다 겉이 바삭하게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고,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입 전에는 소형 제품이 대략 3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폭넓게 나와 있어서, 용량 2~3L급의 소..
이사 오고 첫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는데, 전기요금이 저 혼자 쓴 것치고는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집주인에게 문의했더니 저희 집과 옆집이 전기 계량기를 하나로 같이 쓰는 구조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계약할 때는 이런 설명을 전혀 못 들었던 터라, 이후로 어떻게 나눠 내야 하는지부터 정리해야 했습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나름 합리적인 기준을 찾게 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다만 이 글은 저희 상황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이며, 계량기 공동사용 관련 법적 기준이나 정확한 처리 방법은 관리 주체나 관련 기관에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1. 계량기가 공동이라는 걸 계약 후에야 알게 됐습니다계약 당시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건물 구조상 두 세대가 계량기 하나를 같이 쓰고 있었습니..
화분 하나 정도는 쉽게 키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인테리어 삼아 작은 화분을 하나 들였는데, 몇 주 지나지 않아 잎이 축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열심히 준다고 줬는데도 상태가 계속 안 좋아졌고, 결국 처음 들인 화분은 결국 살리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화분을 다시 들이면서는 첫 번째 실패 원인을 제대로 찾아보고 관리 방식을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1. 물을 많이 줄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문제였습니다잎이 처지길래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매일같이 물을 줬는데, 오히려 그게 뿌리를 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있는 걸 보고도 그냥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나중에 흙을 파보니 뿌리 쪽이 거뭇하게 무르고 냄새까지 나는..
전자레인지와 헤어드라이어를 동시에 쓴 순간 갑자기 집 전체가 깜깜해졌습니다. 처음엔 정전인 줄 알고 창밖을 봤는데, 옆집이나 복도 불은 멀쩡히 켜져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갔다는 걸 깨달았고, 누전차단기가 내려간 거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차단기 위치도 모르고 있던 터라 한참을 헤맸는데, 그날의 경험을 계기로 전기 사용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여러 개 알게 됐습니다.1. 차단기 위치부터 찾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정전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두꺼비집, 즉 차단기함을 찾는 것이었는데, 이게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이런 설비 위치를 제대로 확인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현관 근처와 신발장 위쪽을 살펴보다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