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자 아침마다 창문에 물방울이 줄줄 맺히고, 창틀 구석에는 검은 점 같은 곰팡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이 오래돼서 그런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같은 방인데도 창문만 유독 젖는 이유가 궁금해서 원리를 찾아봤습니다. 이슬점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니 대처 순서가 달라졌고, 그 과정에서 계산해본 숫자들을 정리해봅니다.1. 같은 방인데 창문만 젖는 게 이상했습니다가장 먼저 든 의문은 "물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였습니다. 창문이나 창틀에서 물이 새는 것도 아닌데, 겨울 아침이면 유리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이 현상은 결로라고 부르고, 방 안 공기에 이미 들어 있던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 닿아 물로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물이 새는 게 아니라 공기 중에 있던 수분이 눈에 보..
겨울이 되니 아침마다 목이 따갑고 입술이 갈라져서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습니다. 난방을 틀면 공기가 건조해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원룸이라 방이 작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가습기를 사려고 알아보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방식별로 소비전력과 관리 방법을 하나씩 비교하며 고른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아침마다 목이 아프고 입술이 갈라졌던 이유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는 보통 40~60% 정도로 안내됩니다. 그런데 난방을 오래 틀면 실내 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코와 목의 점막이 마르기 쉬워서,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따갑거나 입술이 트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여러 곳에서 봤습니다.제 경우에는 보일러를 밤새 약하게 켜두고 자는 ..
자취 초반에는 밥을 거의 햇반으로 해결했습니다. 쌀을 사면 다 못 먹고 상할 것 같았고, 밥솥을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달 치 장바구니를 정리하다가 햇반 값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쌀을 사서 직접 밥을 지어 먹는 쪽으로 바꿔봤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비용 차이와 보관 요령을 정리해봅니다.1. 햇반만 먹다가 식비를 계산해 보게 된 계기햇반 한 개(210g)는 시기와 브랜드에 따라 대략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에 팔립니다. 한 끼에 하나씩 먹는다고 해도 하루 세 끼면 4,500원에서 6,000원이고, 한 달(30일)이면 13만 5천 원에서 18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매번 사는 가격이 작아서 체감하지 못했을 뿐, 합쳐보니 월세 다음으로 ..
원룸에서 첫 겨울을 맞으면서 제일 고민했던 게 난방기구였습니다. 보일러만 돌리자니 난방비가 걱정이었고, 전기장판·온수매트·전기히터 중에 뭘 사야 할지 후기가 너무 제각각이라 결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품 설명서에 적힌 소비전력과 대략적인 가격대를 기준으로 직접 표를 만들어 비교해봤고, 그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난방기구를 고르기 전에 소비전력부터 확인했습니다가장 먼저 본 건 가격이 아니라 소비전력(W)이었습니다. 난방기구는 사는 값보다 매달 나가는 전기요금이 더 오래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적힌 표기를 보니 전기장판은 보통 100~300W대, 온수매트는 물을 데우는 구조라 초기 가열 때 400~600W대까지 올라가는 제품이 많았고, 팬히터나 전기히터는 1000~2000W로 표..
밤에 불을 끄고 누워있는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다시 불을 켰더니 바퀴벌레였습니다. 1층도 아니고 고층 원룸인데 어떻게 들어온 건지 이해가 안 갔는데, 알고 보니 원룸 건물은 배관과 환풍구로 다른 집과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한 집에서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날 이후로 찾아보고 실제로 해본 대처법들을 정리해봅니다.1. 고층인데도 바퀴벌레가 나온 이유관리사무소에 문의해 보니 원룸 건물 구조상 배수구와 환풍구가 위아래 세대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한 세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오래 방치하거나 배수구 청소를 안 하면, 거기서 생긴 바퀴벌레가 배관을 타고 다른 층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바퀴벌레는 보통 따뜻하고 습하며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 곳을 좋아..
이사한 원룸에 에어컨이 없다는 걸 계약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집을 보러 다녀서였는지 냉방 문제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었는데, 막상 여름이 되니 밤에도 실내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서 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졌습니다. 에어컨을 새로 들이기엔 비용도 부담스럽고 설치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나름대로 버텨낸 방법들을 정리해봅니다.1. 에어컨 없이 첫여름을 보내며 겪은 어려움낮에는 그나마 외출로 버텼지만, 문제는 해가 지고 나서였습니다. 원룸이 서향이라 오후 내내 달궈진 열기가 밤늦게까지 빠지지 않아서, 창문을 열어도 후텁지근한 공기만 들어올 뿐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선풍기 하나만으로 버티려고 했는데, 단순히 더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정도라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됐습니다. 오히려 뜨거운 바람..
혼자 살다 보니 밤늦게 들어올 때마다 현관문 잠금이 제대로 됐는지 유독 신경이 쓰였습니다. 원룸 건물 특성상 복도식 구조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고, 예전에 같은 건물에서 문고리를 붙잡고 흔드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기존 도어록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보조 장치를 알아보고 직접 설치했던 경험을 정리해봅니다.1. 기존 도어록만으로는 불안했던 이유이사 올 때부터 달려있던 디지털 도어록은 비밀번호만 알면 열리는 구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방식만으로 충분한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번호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고, 실제로 뉴스에서 도어록 강제 개방 사례를 접하고 나서는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특히 복도식 원룸이라 낮에도 외부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
이사 온 첫날, 인터넷 기사님 방문 예약을 하려고 통신사에 전화했더니 일주일 뒤에나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재택으로 일하는 날이 많아서 일주일이나 기다릴 여유가 없었는데, 알아보니 셀프개통이라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 들어봤을 때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해서 그 경험을 정리해봅니다.1. 기사님 방문 없이 셀프개통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통신사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전 세입자가 쓰던 회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경우 셀프개통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원룸 건물 자체에 이미 통신 배선이 되어 있어서, 새로 공사할 필요 없이 모뎀과 공유기만 연결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다만 이전 계약자의 회선이 완전히 해지된 상태인지 먼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원룸 계약할 때는 콘센트 개수를 신경 써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막상 이사하고 짐을 풀면서 노트북 충전기, 스탠드, 공기청정기, 전기포트까지 하나둘 꽂다 보니 콘센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방 하나에 콘센트가 두 곳뿐이라 멀티탭을 여러 개 이어 쓰다가 화재 위험까지 걱정하게 됐던 경험을 정리해봅니다.1. 콘센트가 두 곳뿐이라 벌어진 문제들방을 둘러보니 콘센트가 침대 옆과 책상 아래, 이렇게 딱 두 곳밖에 없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처럼 고정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가전제품이 이미 콘센트 하나씩을 쓰고 있다 보니, 나머지 전자기기는 전부 멀티탭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멀티탭에 멀티탭을 연결하는 식으로 문어발처럼 늘려서 썼습니다. 노트북, 스탠드, 가습기, 휴대폰 충전..
세수를 하고 물을 틀어놨는데 세면대에 물이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걸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며칠 지나자 물이 거의 고여있다시피 하면서 양치할 때마다 세면대 안에 물이 차오르는 지경까지 됐습니다. 업체를 부르기 전에 직접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자취방에서 처음 겪는 배수 문제라 당황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원인은 단순했습니다.1. 세면대 물이 안 내려가는 원인을 찾아봤습니다가장 먼저 의심한 건 배수구 마개 부분이었습니다. 마개를 들어 올려보니 머리카락과 치약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마개 아래쪽에 엉겨 붙어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마개를 닦아내고 다시 물을 내려봤지만 여전히 물 빠짐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문제가 마개보다 더 안쪽, 배수관 자체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