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하나 정도는 쉽게 키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인테리어 삼아 작은 화분을 하나 들였는데, 몇 주 지나지 않아 잎이 축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열심히 준다고 줬는데도 상태가 계속 안 좋아졌고, 결국 처음 들인 화분은 결국 살리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화분을 다시 들이면서는 첫 번째 실패 원인을 제대로 찾아보고 관리 방식을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1. 물을 많이 줄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문제였습니다잎이 처지길래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매일같이 물을 줬는데, 오히려 그게 뿌리를 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있는 걸 보고도 그냥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나중에 흙을 파보니 뿌리 쪽이 거뭇하게 무르고 냄새까지 나는..
전자레인지와 헤어드라이어를 동시에 쓴 순간 갑자기 집 전체가 깜깜해졌습니다. 처음엔 정전인 줄 알고 창밖을 봤는데, 옆집이나 복도 불은 멀쩡히 켜져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갔다는 걸 깨달았고, 누전차단기가 내려간 거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차단기 위치도 모르고 있던 터라 한참을 헤맸는데, 그날의 경험을 계기로 전기 사용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여러 개 알게 됐습니다.1. 차단기 위치부터 찾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정전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두꺼비집, 즉 차단기함을 찾는 것이었는데, 이게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이런 설비 위치를 제대로 확인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현관 근처와 신발장 위쪽을 살펴보다가, 결..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도어락이 아예 반응이 없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눌러도 화면조차 켜지지 않아서, 처음엔 도어락 자체가 고장 난 줄 알고 당황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라 A/S를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임시로 대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원인은 단순한 배터리 방전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몰랐던 것들을 여러 개 알게 됐습니다.1. 화면이 안 켜지길래 고장이라고 단정했습니다비밀번호를 눌러도 화면에 아무 반응이 없어서, 저는 도어록 본체 자체가 망가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화면이 살짝 어둡게 보인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게 배터리 문제라는 신호였다는 걸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평소 도어락을 쓰면서 배터리 잔량을 신경 써서 확인해 본..
차가 없는데도 원룸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가 차를 몰고 놀러 온 날, 건물 앞 골목에 잠깐 세워뒀는데 그새 주민한테 항의를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희 건물은 세대당 주차 공간이 배정돼 있지 않은 구조였고, 골목 자체도 인근 주민들 간에 암묵적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이후로 손님이 차를 가지고 올 때마다 신경 쓰게 됐고,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름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주차 공간이 없는 건물이라는 걸 뒤늦게 실감했습니다계약할 때 부동산에서 "근처에 대다 대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실제로 겪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건물 자체에 주차장이 없고, 골목 갓길 주차가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갓길도 공식적으로 배정된 자리..
자취를 시작하면서 물을 어떻게 마실지부터 고민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마트에서 물을 사다 마셨는데, 매번 무거운 물병을 들고 오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정수기 렌탈을 알아봤는데, 월 렌탈비와 설치 공간을 생각하니 이것도 고민이 되더군요. 결국 몇 달은 생수 배달을 이용하고, 그 이후엔 정수기로 바꿔서 둘 다 경험해봤습니다. 각각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봅니다.1. 생수 배달, 편하긴 한데 보관 공간이 문제였습니다생수 정기배달을 신청하고 나서는 확실히 물 사러 나가는 수고는 없어졌습니다. 원하는 주기에 맞춰 문 앞까지 배달되니, 무거운 물을 직접 들고 오는 일이 없어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문제는 보관이었습니다. 원룸이라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2리터 물병 여러 개를 쌓아..
배송 완료 문자를 받고 나갔는데 현관 앞에 택배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배송 기사님이 실수로 다른 집에 두셨나 싶어 CCTV도 없는 건물이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결국 판매자와 배송업체 양쪽에 문의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이웃집에 잘못 배송된 걸로 확인돼서 찾긴 했지만, 그 뒤로는 택배 분실 걱정 없이 받을 방법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무인 택배함도 없고 경비실도 없는 원룸이라 나름의 방법을 시도해본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분실 원인부터 파악하려니 막막했습니다택배가 없어졌을 때 가장 답답했던 건,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점이었습니다. 건물에 CCTV가 없다 보니 실제로 문 앞에 놓였는지, 다른 집으로 잘못 배송됐는지, 아니면 분실이나 도난인지 판단할 근거가 전혀 없었습니..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다 보니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은근히 큰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특히 국물 요리를 시킨 다음 날, 쓰레기봉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아침부터 인상을 찌푸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자취방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이 따로 없는 구조라, 처음엔 그냥 일반쓰레기와 섞어서 버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원칙적으로는 안 되는 방법이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냄새와 처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부터 제대로 몰랐습니다이사 오고 한참 동안은 음식물쓰레기를 그냥 검은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와 함께 내놓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관리비 고지서를 자세히 보다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비용이 별도로 부과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건물 어딘가에..
화상회의 중에 화면이 자꾸 끊기는 일이 반복되면서, 와이파이 속도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통신사 문제인가 싶어 고객센터에 문의도 해봤는데, 회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공유기 위치를 몇 번 옮겨보면서, 같은 회선이라도 공유기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체감 속도가 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원룸이라 공간이 좁아서 위치 차이가 별 의미 없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 주에 걸쳐 위치를 바꿔가며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1. 처음엔 신발장 안에 공유기를 숨겨뒀습니다미관상 보기 싫어서 공유기를 현관 신발장 안쪽에 넣어뒀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문제였습니다. 신발장 문을 닫아두면 전파가 나무 재질과 신발, 각종 잡동사니에 가로막혀서 방 ..
창밖 도로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와 새벽 배달 오토바이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습니다. 방음커튼이 효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 구매했는데, 막상 달아놓고 나니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마음의 위안인 건지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데시벨 측정 앱을 이용해서 커튼을 달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측정은 전문 장비가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 앱으로 잰 것이라 절대적인 수치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 비교 과정을 정리해봅니다.1. 측정 방법부터 최대한 일정하게 맞추려고 했습니다공정한 비교를 위해 측정 조건을 최대한 통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같은 시간대(밤 11시경 도로 소음이 어느 정도 일정한 시간), 같은 위치(창문에서..
아래층에서 인터폰이 울린 건 이사 온 지 한 달도 안 됐을 때였습니다. "발소리가 좀 크게 들린다"는 조심스러운 말씀이었는데, 저는 딱히 뛰어다니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던 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원룸 건물 자체가 방음이 잘 안 되는 구조였고, 걷는 소리조차 아래층에는 꽤 크게 전달되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층간소음 매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두께에 따라 가격도 효과도 다르다는 걸 알고 몇 가지를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세 가지 두께를 순서대로 써보면서 느낀 차이를 정리해봅니다.1. 얇은 매트(1cm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있었지만 부족했습니다처음엔 가격 부담 때문에 가장 얇은 축에 속하는 매트를 선택했습니다. 깔고 나서 아래층에 다시 확인해 보니, 전혀 효과가 없는 건 아..